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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효성, 친환경 섬유소재 `케톤` 상용화 비지땀

입력 : 
2010-10-05 17:28:27
수정 : 
2010-10-05 2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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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핵심소재 개발 현장을 가다 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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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감형 프리미엄 케톤 섬유 소재는 친환경 고강력 슈퍼 섬유 소재다.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강력한 섬유 소재인 아라미드는 물론 타이어코드나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을 완전 대체하면서도 가격 면에서 훨씬 저렴해 '꿈의 섬유'로 불린다. 석유화학회사 쉘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케톤 수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 아사히나 네덜란드 노벨도 섬유 용도로 개발하고 있지만 상업화하지 못했다.

케톤 소재가 상용화하면 2015년 4조789억원, 2020년에는 5조4948억원으로 전망되는 세계 시장을 먼저 장악하게 된다.

이 꿈의 섬유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효성을 총괄 주관사로 20여 개사와 연구소들이 뭉쳤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효성기술원. WPM 총괄사업단이 구성되면서 케톤 소재를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원 10여 명이 본격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김헌수 효성기술원 상용화연구소 팀장은 "고강도, 고탄성률을 가지며 고무와 접착력이 우수해 타이어, 자동차용 벨트, 호스 등 고무보강재와 로프, 보호용구 등 산업용 섬유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소재"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효성은 폴리케톤 소재를 개발하고 이 소재로 직물과 타이어코드를 개발하는 것은 거성산업자재와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이 맡는다.

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에는 데스코와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한다. 3개 과제가 합쳐져 2018년까지 친환경 케톤 소재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케톤 섬유 소재는 내마모성이 우수해 자동차와 전기ㆍ전자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에 활용할 수 있어 파급 효과가 무궁무진하다.

[전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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